자연지

   주말 낚시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주중 월요일 부터 수요일 까지는 이번 주말에 어디를 갈까 틈틈히 고민한다

아무래도 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꾼도

대물을 쫓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지난 주말

평택호에서 편한 낚시후

삽교호 남원천수로 최하류에서 짬낚한 전투낚시

그 포인터가 자꾸 어런거린다

이번 주말

낚시사랑 한마음축제가 충주 노은지에서 개최되는데

삽교호 남원천 수로 하류 포인터가

자꾸 어른거려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가

붕어 낚는것도 좋지만

사람 낚는것도 중요하다 싶어

토요일 아침 5시

충주 노은면 대덕지 노은지로

출발 

2주전

군계일학 성대표님과

충주 화곡저수지에 출조시

성대표님이 노은지가 있는 노은면은 정말로 맛있는 복숭아 산지라고 들었는데....

꾼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고기

청도, 황도

만두

복숭아 철이 아니지만

멋진 복숭아 밭을 구경할 수 있을지....

 노은면 감곡에 도착하니 아름다운 저수가 눈에 들어온다

감곡지(?) 인가...

 상류에 멋진 포인터도 보이는데 몇 몇 꾼들이 풍경 좋은 곳에서 대를 담그고 있다

 운전할 때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화보조행기를 쓰려고 카메라를 만지다 보니

아름다운 꽃과 경치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앵글에 담아본다

 만개

화려한 색깔로 화장하고

 복숭아꽃(복사꽃)/처음 보게된 복사꽃

정말로 예쁘다

 키가 커서 다행이네/위에서 앵글로 잡을 수 있으니

 말이 필요없다

온 동네가 이런 경치에 들러 쌓여 있으니 보는 꾼의 마음이 즐겁다

삽교호 남원천수로행 대신 택한 노은면 대덕리

정말로 탁월한 결정이었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과 정겹게 느껴지는 마을을 보게 되다니.....

처음 본 복사꽃에 취해

내가 좋아하는 청도 황도를 먹으면 오늘 바라본 아름다운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까?

 노은지 입구에 도착하니 알라뷰 선배님의 전화

 "어디여요?"/"입구입니다"

 처음 참가하는 낚시사랑 한마음 축제

낚시사랑 각 지부와 클럽회원 그리고 일반회원들의 낚시 축제 모임

 노은지 제방

저 너머는 어떤 모습일까?

 제방에서 바라 본 노은지

알라뷰 손배님을 비롯한 충청지부 회원들과 인사하고

대물조사(?) 장구라님도 처음으로 만나 반갑게 인사

7시에 도착한 노은지

이미 멋진 포인터는 전날 입성한 회원들로 자리가 없다

경빈님에게 어디있냐고 전화하니 전화도 받지 않고

곧 이어

클럽 대물수색대 시샾과 총무가 도착하여

만남 후

한바퀴 둘러보고

적당한 자리에 안착

 노은지 제방

제방 왼쪽 골짜기에 유명한 1번 좌대가 자리 잡고 있다

멋진 포인터

 노은지 중류

 노은지 하류

수초가 자리 잡고 있어 많은 꾼들이 운집해 있다

 노은지 제방 오른쪽

 도저히 수초 지역엔 자리가 없어

제방 우측라인 중간쯤

맨땅인데 가운데 수몰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꾼의 포인터로 선정

 길 우측 밭에 파렛트가 있어 사용하려고 하니 못쓰게 한다

(뒤에 도착한 꾼들은 밭에서 길로 넘겨 결국 사용)

할수 없이 삽으로 땅 다지고

피쉬포인터 트랜스포머 발판 깔고 그 위에 소좌대를 설치

 3층 석탑 ?

이곳에 오기 전 쌍포 떡밥 템포낚시 하려고 마음 먹고 왔길래

템포낚시에 편한 소좌대를 발판위에 펼친다

 뭐~ 보기 싫진 않구만

 햇볕이 강해 파라솔도 펼치고

우측 첫번째가 나의 포인터

곶부리에 수몰나무 앞이라

그림은 그런데로 좋은데

조과는 어떨지...... 

 수몰나무 앞까지 3.6칸대면 될 것 같고

수심도 2~2.5m

쌍둥이 오월이 장찌 셋팅

전날 낚시한 모든 꾼들의 한결같은 조언

"떡밥은 절대 사용하지 말고(잔챙이가 엄청 덤벼 피곤한 낚시)

오로지 옥수수를 끼워 낚시해라"

꾼은

이곳에 오기 전에 이미 떡밥 템포낚시를 계획하였고

오랫만에 쌍포 템포낚시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굳어진지라

조언을 한귀로 흘리고

꾼이 하고 싶은데로 한다

해봐야 후회가 없으니...... 

잔챙이가 집어되어야 대물도 올것이니.....

 의자에 앉아 3.6칸 쌍포 템포낚시

하룻밤 낚시에

양어장 오합(보리 한 종류를 신장으로 대체) 떡밥 4번 만들었고

와이삼 글루텐 2번 만들어 투하

셋팅도 끝났고

어차피 점심 후부터 템포낚시할 계획이라

원래 목적인

사람 낚으러......

 처음 만나 반가웠습니다

 국장님께서 도착하셔서

짐 옮기고 발판 셋팅 도와 드린 후

 늦게 도착한 솔바람소리님을 위해

 밭에 있는 파렛트 옮겨주고 

 찌발이님/붕어여신님/나들이님/바다하늘산님과

반갑게 인사하고

 벌써 입질?

 그룹 Fevers(휘버스) 멤버셧던 6현Sori 선배님

꾼의 고등학교 시절

교실에서 쉬는 시간에 오락반장이 교탁앞에 서서

"그대로 그렇게"를 선창하면 모두 함께 합창했다

그때 고음이 올라가지 않아 전부 고함을 질렀던

그 시간이 생각난다

 꼭 동네 마실 나온 동네아저씨 처럼 앉아 말씀 나누시네/ㅋㅋㅋ

 대물수색대 본부에서 닭갈비로 배를 채우고 다시 포인터로 돌아와 템포낚시 시작

 소자대에 앉아 3.6칸 템포낚시로 집어하니

찌가 내려갈 때 약간 멈추면서 내려간다

집어가 되어가네~~~

 3치~5치 붕애만 나온다

이런 사이즈로 약 30수 한것 같다

처음 조언해 준 회원들의 말대로

낮/밤 관계엾이 이 정도 사이즈

ㅋㅋㅋ 

 해가 넘아기려고 하는 시간

작은 붕어는 집어 되었으니

큰 붕어를 불러와야 하는데.... 

 큰 붕어를 불러올 템포낚시를 부지런히 하는데....

 점 점 기대치가 높은 시간이 다가오는데....

저수지 전체를 메운 꾼들의 소란함

일부 만취한 듯한 지부의 고성

듣기 거북한 여성 특유의 고음

역시

오늘은

붕어 낚으러 온게 아니고

사람 낚으러 왔어

 밤 되니 바람이 약간 더 심하게 불고

여전히 같은 사이즈의 붕애만 낚이고

계속되는 고성/고음

나무라는 꾼들의 고함소리

계곡지라 그런지

영상 6도인데도

팔꿈치가 시리다 

꾼은 결정한다

12시30분

나의 애마속 보금자리로

 아침 5시

여전히 고성/고음

오랫만에 만났으니

축제엔 낚시보단 즐기는 자리

.......

모든 것에 이해를 두려해도

나도 꾼인지라

정숙함속에

하룻밤을

즐기는 낚시가

좋은데.....

 그나마 다행인것은

아침 저수지는 아름답다

 6시에 미련없이 꾼은 짐 정리를 한다

쌍포 템포낚시를 부지런히 했더니

10대 다대편성 낚시보다 더 힘들다

ㅋㅋ

짐을 차에 잘 정리하고

본부석으로 이동하여 아침 식사 후

행사 진행하는 것을 관람한 후

일산 집에 일이 있어

뒷정리도 도와주지 못하고

몇 몇 분들과 인사하고

노은지를 떠난다

복숭아 산지인 노은면 대덕리 노은지

복숭아꽃/복사꽃

이어지는 길과 만나는 마을마다

아름다운 색으로

물감친 복사꽃과 어루려지는 마을/산 경치가

 꾼을 즐겁게 했으며

오랫만에

쌍포 템포낚시를 해 봐서 나름 재미 있었고

붕어 낚는것 보다

사람 낚는 맛도 좋았고

무엇보다

노은면의 경치를

낚아올 수 있어서

이번 여행은 행복했다

감사합니다

일산꾼@이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