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유네스코 문화재인 

세종대왕릉이 여주에 자리하게 된 이면에는 

조선 왕실에 몰아친 피의 역사 때문이라고 한다.

세종은 정실 부인이 6명이고 자식이 22명에 

고기를 좋아하는 대식가였다고 한다.

혈육간에 피바람을 일으킨   

세종의 둘째 아들 세조 사후에  

 아들 예종이  

할아버지 세종의 산소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하여

       묘를 파보니 물이 가득차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한양에서 가까우면서 명당 자리를 골랐는데 

그곳이 바로 여주라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548년전인 1469년에 이장)

~~~~~~~~~~~~~~

오늘 계획은 용인 남사면이었으나 

도착하여 보니 물이 좀  그렇다.

비록 고기가 잘 나온다고 하더라도 ... ㅠㅠ

상주에서 올라 오시던 오공흑룡 선배님과

용인에서 합류하여 강천보-여주보 사이를 가로지르는 

세종대교를 건너 양섬으로 들어간다.

다리 아랫쪽에 있는 수상스키장 바로 앞쪽에 대편성.

밤에는 스키를 타지 않을테니 하는 마음으로. 

왼쪽부터  2.5칸, 3.6칸, 4.0칸, 4.0칸. 3.6칸, 3.2칸, 1.8칸  

이중 2대는 옥올림 채비, 5대는 스위벨 채비.

수심 약 3미터에 미끼는 옥수수.

다리 위쪽에 자리잡은 어신님은 수심 1.2미터에 떡밥 미끼.

 제 오른쪽에  오공흑룡 선배님도 자리를 잡으시고...

대편성하고 바로 하는 일이 뜰채 준비.

하지만 사용할 일이 생길지 ??? 

초저녁 그리고 밤 1시까지 

꼼짝을 않는다.

배스가 낚시터에 유입된 이후 혼란스러운 일중의 하나가 

큰 붕어는 밤보다 아침 또는 낮 시간에 잘 낚인다는 이야기.

 토종 붕어 낚시 하면 "밤 낚시" 하였는데 ...

이제는 미련을 버리고 

Paradihm Shift 

 발상의 전환을 하여 

"토종 붕어 낚시는 주로 낮시간에" 라고  바꾸어야 할지? 

아무튼  아침 8시부터 2~3시간을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차에서 휴식을 취하고 새벽에 나오니 

옥올림 채비 2대가 엉켜 있다.

 엉킨 줄을 풀고

4.0칸대를 던지고 3.6칸대를 준비하는데 

올라온 여덟치 붕어.

이 시간이 7시경.

강붕어답게 깨끗하다. 

등지느러미를 세우지 않는 것을 보니

이녀석은 잡혀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가 보다 ... ㅎㅎ

이어서 옆자리 선배님도 한마리 끌어 내신다.

2대를 감고 올라오는 8치 붕어.

붕어 낚시꾼만 부지런한 것이 아니라 

수상 스키하는 사람들도 부지런하다.

7시 30분경.

멋지게 출발 ~~~

너울성 파도가 몰아치고 ...^^

낚시대를 접고

다리 위쪽으로 이동.

남한강 박사인 태공준님에 의하면

(어신님 말씀...^^)

양섬 최고의 포인트가 이곳.

2번째 포인트가 위장막 색깔의 파라솔 포인트.

어신님과 대물붕어님은 그곳에.

 그리고 송장군님 포인트.

  요즘 낮 일 하고 밤낚시 하느라 피곤이 묻어나는 얼굴.

어신님 살살 하세요... 

송장군님 & 어신님

점심 자~알 먹었습니다.

그런데 대물붕어님은 벌 서고 계신거요? ...ㅎㅎ

낚시를 다니다 보면 

같은 낚시임에도 유난히 피곤한 곳이 있다. 

나는 이런 곳이 땅의 기운이 음기라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양섬 다리 아래쪽 낚시하는 자리는 느낌이 음기가 강한 곳.

하루만에 올라 오는 것이 서운하여

몇 곳을 돌아 본다.

아무것도 없을거 같은 이런 곳에

멋진 둠벙이 .. 

 홍수가 지고 난 후가 좋은 타이밍이 될 것 같은데, 

날씨가 추운 곳이라 올해 첫 얼음 낚시를 이곳에서 ...ㅎㅎ

큰물이 흘러서 바닥이 뒤집히고 나면

조황이 살아날 것 같은 양섬.

최악의 여건속에서 낚시를 하더라도 

내가 얻을 수 있을만큼 

즐거움을 얻는 것이 낚시라고 하지 않던가?

나라는 존재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어떤 인연과의 만남이냐에 따라서 달라 진다고 한다.

내 모습이 좋게 느껴지는 인연과의 만남.

김밥은 라볶이와 함께 먹어야 맛이 있지, 

비빔밥과 같이 먹으면 맛이 없다고 하는데...

양섬 공원.

상당히 넒은 공터가 있어서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에서 

하룻밤 머물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