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오늘은 집사람과 함께 

은퇴 후에 충주에서 살고 계시는 선배님 집으로 ...

조금은 흥분된 마음으로 내려가는 길.

이 녀석들이 얼마나 자랐을까?

옥수수라고는 듣도 보도 못했을텐테 반응이 어떠할까?

옥내림 낚시야 몇번 해 보았지만 옥올림 낚시는 ?

2011년 4월 17일 충주시 산척면에 있는 송강지에서 잡은

작은 붕어 25마리 정도를 선배집에 있는 약 300평의 연못(?)에 이식을 하였었는데...^^

<<2011년 4월 17일 사진>>

연못 넘어 근사한 살림집 풍경.

찾아오는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선배의 말씀으로는 거실의 개념으로 사용하신단다.

그리고

네팔에서 지난 4월 25일에 겪은 규모 7.8의 지진 이야기 등을 하면서 

향기 좋은 목련꽃차도 한잔 하는데 ... 

정자 내부에 있는 현판에...ㅎㅎ

마음이 절로 흐믓하여진다.

이녀석들 잘 살고 있구나.

선배의 이야기에 의하면 개체수가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한다.

집사람도 덩달아 신이 나서 사진을 찍어서

친구에게 보내고...

낚시대 1대를 세팅.

채비는 옥내림 채비와 이번에 새로나온 군계일학의 업다운 슬림찌를 이용한 옥올림 채비.

일자 케미의 1/2 정도가 나오도록 약간 무겁게 찌맞춤.

마름이 제법 발달하여 목줄 길이는 15cm / 25cm로.

이 붕어들이 처음 접하는 옥수수 미끼를 먹을 것인지 하는 궁금증과 함께 투척.

이번에 새로 출시된 슬림찌도 눈에 익숙하다.

붕어들의 입질을 견딜 수가 없다...ㅎㅎ

붕어는 본능적으로 옥수수를 좋아하는지

처음 보는 옥수수를 이렇게도 잘 먹으니 말이다.

언제부터인가 공격적인 낚시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낚시의 본질은 "여유" 아닐까?

일반 올림 낚시에 비하여 긴 목줄을 사용하는 옥내림 낚시 또는 올옥림 낚시는 

상대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낚시.

특히 긴목줄 옥올림 낚시의 장점은 

옥내림에 비하여 채비 안정성이 뛰어나고,

느긋하게 올라오는 찌를 즐기다가 가벼운 챔질로...

 크기가 29cm 부터...

밤낚시를 하면 월척급으로 자란 고기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상추와 부추를 따는 집사람과 형수님.

맛있는 시골 점심 준비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6월 8일

다시 네팔로 들어갑니다.

이번 지진으로 많은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네팔 사람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ㅠㅠ

물가에서 뵙지 못하고 

짧은 조행기(?)를 통하여 지면상으로나마 인사드립니다.